대탈출 더 스토리 바뀐 점 vs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
- 크라임 여고 탈출
- 2025. 8. 16.
대탈출 더 스토리 제작진은 뭘 기대했던걸까.
영 실망스러운 시즌5가 아닐 수 없다.
분명 나오기 전에는 새롭게 나와만 줘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건만.
왜 실망스러운지에 대해 바뀐 점들을 체크해보았다.
1. 일단 출연진이 있다.
이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예능이 어느 정도 되는 멤버들을 뽑았다.
심지어 아이돌 피오도 타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이 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출연진은 새 멤버가 미모로는 합격점인데.
다 보고 나면 어째 생각 나는 모습이 어째 멀뚱 멀뚱 서 있는 모습 뿐이다.
분명 활약은 했는데 '그래서 뭐?' 기억에 남질 않는다.

2. 정종연이 빠졌다.
그간 정종연 프로그램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은 편집과 자막이 정말 재밌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실 별거 아닌 장면도 편집을 통해 재밌어지기도 한데.
이번엔 그런 게 일절 없다.
뭔가 김 새는 연출과 자막이 특히 재미 없다.
3. 저렴해진 설치 미술.
그동안 대탈출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거대 자본을 통한 설치 미술이 있었다.
미술 감독의 혼이 서려있는 세트장은 볼 때마다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제는 꽤나 저렴해진 듯하다.
일반 방탈출 카페에서도 볼 수 있는 퀄리티다.
제작비가 출연진 출연비로 빠진거라면 아쉬운 점이다.
그게 아니면 좀 더 부담을 덜면서 롱런하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다.
4. 타임 슬립 아이디어를 이 정도로 우려먹을 만한 건 아니다.
시즌1의 1화로 돌아가보자.
'갇힌 공간'과 '탈출'이 바로 대탈출의 기본 묘미이다.
타임 슬립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정도라면 다른 형태도 분명 생각해볼 법한데.
그 도파민이 너무 컸던 걸까.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누야샤 사혼의 구슬 모으는 마냥 만화가 되어버렸다.
총 정리를 하자면,
뭔가 낮아진 퀄리티에 출연진 역시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그래도 볼 거리가 생긴 게 좋은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
그에 반해 정종연의 미스터리 수사단은 짧은 회차에도 너무 재밌다.
JJY가 빠진 대탈출이 누룽지 같이 고소하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면
미스터리 수사단은 기존보다도 더 고농도인 불닭맛 대탈출이다.

어느 쪽이 좋은 지는 사실 장단이 있다.
나는 정종연 프로그램을 좋아하긴 하지만 도파민이 너무 터지는 건 조금 기 빨려한다.
그런데 대탈출이 딱 적당한 느낌이라 좋았는데 막이 내려서 아쉬웠던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던 JJY는 돌아오지 않을테고,
이대로 대탈출이 롱런한다면 물론 봐줄 의향은 여전히 있다.
다만 타임 슬립은 그만했으면 좋겠고,
재밌는 편집, 자막 능력자가 좀 왔으면 좋겠다.
그가 이 정도로 대체 불가한 능력자인 것이 정말 아쉽다.
그리고 이 와중에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이은지 대신 가비가 합류한다.
역시 그는 출연진을 잘 뽑는다.


마시써. 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