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부터 느낀 건데, 나는 글 쓰는 게 제일 재밌는 사람이다. 그럼 차라리 작가가 되었어야 했나? 다만 내가 글 쓰는 데 재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거라곤 이런 무료 플랫폼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구 찌끄리는 것 뿐이다. 누가 나에게 '돈 줄테니 마음껏 써봐' 라고 한다면 작정하고 달려들겠지만, 내 생각엔 작가 이런 것도 어느 정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나는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 - 아 그리고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티스토리가 예전에는 연속으로 글을 여러 개 발행하면, 가치가 떨어지는 글을 발행했다고 예상해서 저품질 비슷한 걸 준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마치 오래 숙고한 글인 마냥 임시 저장에 넣어놓고 티스토리를 속이려는 수작을 벌였다. 정..
고 오요안나 1주기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참 충격적인 뉴스였지만, BBC 에서 1주기를 맞아 재조명했습니다. 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친께서는 제 2의 요안나, 제 3의 요안나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서셨습니다. 여기서 주장하는 대책이라 함은 기상 캐스터라는 직장 자체가 프리랜서 무한 경쟁 체재로 서로 밟고 밟히는 구조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며, 기상 캐스터의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제 과연 기상 캐스터가 필요한 시대일까요? 정규직으로 전환하더라도 극소수의 사무직으로 전환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영상 편집이 가능한.. 왜냐구요? 이제부터 방송에 실제로 나가는 건 AI가 될테니까요. 기상 캐스터, 정말 필요한 직업일까? 좀 극단적인..
크라임씬이 돌고 돌아 넷플릭스에 정착했습니다. 넷플릭스 예능의 특징이라면, 초반에 반응이 안좋더라도 어떻게든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공시킨다는 장점이 있었는데요. 사실 크라임씬은 이미 많은 매니아들로부터 검증 받은 레전드 예능입니다. 다만.. 크라임씬 리턴즈가 죽을 쑨 상황에 이번 시즌5 제로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되는 한편, 벌써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제가요) 물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걱정한 부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를 잘 파훼시켜 방송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1. 출연진, 안유진 다시 고정 저 안유진 정말 좋아합니다. 볼 때마다 예쁘고, 끼 있고, 웃기기까지 합니다. 매번 열심히, 모든 일에 진심으로 임하는 태도가 보이는 연예인이라 이미지도 정말 좋습..
저의 첫 마우스는 아무래도 한국인 답게 삼성이었습니다.여기 저기 널린 게 삼성 마우스기도 하고 저희가 컴퓨터든 노트북을 살 때 벌크로 달려오는 게 삼성 벌크형 마우스니 말입니다.다만 처음에는 이 벌크형, 공급형 마우스가 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문제는 사실 과로. 지나치게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게 되면서부터 시작 되었던 것이죠. 저는 직업 특성상 이른 나이에 척추 측만증이 왔고, 어깨와 목, 팔 통증을 달고 살게 된 몸이 되었습니다.때문에 키보드, 마우스 1년에 2,3번씩 바꿔가며 인체 실험을 강행했습니다.그 결과.. 유명한 건 이유가 있다. 싼거 일수록 유명한 걸 쓰자.. 라는 걸 몸소 체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 마우스가 내 몸에 맞는거 같다는 착각에 위 사진의 것만 어떻게든 찾아내 구..
대탈출 더스토리 (시즌5)가 허무하게 끝난 가운데, 출연진들의 몰입도가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 (제가요) 한 배우는 체면과 몸 아끼기로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고,한 아이돌 가수는 단돈 20,000원 어드벤처 방탈출을 즐기러 온 어린 아이가 되었습니다.이 와중에 유병재와 같은 SNL 출신의 한 배우는 어디에도 섞이지 못한 채 홀로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퀴즈나 퍼즐도 난이도도 기존 대탈출 수준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어떠한 창의력도 보이지 않아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스토리도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 외전으로 한번 해보고 아예 대탈출 시리즈를 끝낼 심산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와중에 잊고 있었던 여고 추리반을 보고 있자면이번 대탈출 5의 문제점이 더욱 극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확실히 여성들이라 ..
대탈출 더 스토리 제작진은 뭘 기대했던걸까. 영 실망스러운 시즌5가 아닐 수 없다.분명 나오기 전에는 새롭게 나와만 줘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건만.왜 실망스러운지에 대해 바뀐 점들을 체크해보았다. 1. 일단 출연진이 있다.이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예능이 어느 정도 되는 멤버들을 뽑았다.심지어 아이돌 피오도 타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이 된 바 있었다.하지만 이번 출연진은 새 멤버가 미모로는 합격점인데.다 보고 나면 어째 생각 나는 모습이 어째 멀뚱 멀뚱 서 있는 모습 뿐이다.분명 활약은 했는데 '그래서 뭐?' 기억에 남질 않는다. 2. 정종연이 빠졌다.그간 정종연 프로그램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은 편집과 자막이 정말 재밌다는 점이다.때문에 사실 별거 아닌 장면도 편집을 통해 재밌어지기도 한데...
대탈출 시즌2 레전드 8회 공포 영화를 잘 만드려면 극중 여자주인공 혹은 아역을 잘 이용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들은 남자에 비해 연약한 HP인지라 지켜보는 입장에서 공포감이 더욱 극대화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쩌면 대탈출 시즌2 8회는 이러한 공포 요소를 극대화한 회차로 극중 '희망이'의 존재가 딱 그러했던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9살에 아기 상어 노래를 좋아하는 희망이는 홀로 연구소에서 생존해 스스로를 지키려 철창 안에 몸을 가두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희망이를 안심시키려 유병재와 김동현은 같이 상어 노래를 불러주는 등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노력. 해당 장면은 흡사 아포클립스 영화의 감동까지 담았습니다. 한편 지난 대탈출 시즌2 7회에서 시청자에게 쓴 소리를 들었던 피오와 김종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