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혜수 마동석 영화 '굿바이 싱글'
- 건강 H
- 2021. 6. 26.
펜트하우스의 히로인 김현수의 가족 코미디 영화 '굿바이 싱글'. 당시 김혜수를 비롯 마동석, 서현진이 출연하며 주목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때 김현수는 어린 미혼모 '김단지' 로 출연. 어린 나이에도 흔치 않은 연기력을 자랑하며 김혜수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굿바이 싱글은 미혼모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하게 푼 코미디 영화. 비현실적인 설정도 납득시킨 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또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우 매력적. 악역으로는 곽시양이 나왔는데 정말 명치를 세게 한대 찌르고 싶은 인물이었습니다.
평가에 대해선 코미디 영화치곤 혼자 보기 괜찮은 영화. 온 가족, 전 세대가 공감하기엔 소재 자체가 미혼모다 보니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코믹 연기는 정말 좋았던. 이는 당시 김혜수의 재발견이라고 칭할 만한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극중 무서운 얼굴(?)의 스타일리스트로 등장하는 평구 역 마동석에게 영화 굿바이 싱글은 전에 없던 그만의 코믹한 이미지를 심어준 작품. 그간 마동석은 대개 무서운 역할 전담 배우였는데 당시 영화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으로 한껏 이슈를 탔던 바 팬들로부터 마요미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귀여운 캐릭터로써 연기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더불어 각본도 꽤 교훈 있고 개연성이 있어 좋은 평을 받았던 굿바이 싱글은 근래 들어 차고 넘치는 액션 + 코미디 류의 한국 영화가 아닌지라 의외의 희귀성도 포함. 영화 자체의 색감이나 연출도 예쁜 편이었습니다.
흥행 성적의 경우 관객수 200만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 당시 코미디 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이었기에 나름 선방한 셈이었습니다.
더불어 본래 굿바이 싱글 영화의 제목은 '가족 계획'. 이는 김혜수가 김현수를 이용해 아이를 가지려 했다는 줄거리에 꼭 맞던 제목이기도 했으나 뭔지 모를 음침함(?)이 느껴졌는지 변경. 좀 더 발랄한 느낌의 제목인 '굿바이 싱글' 로 변경되었습니다.
끝으로 러닝타임은 120분(2시간). 의외로 후반부에 눈물 또륵 할만한 부분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